계속 급여를 받고 살 수는 없으니 창업을 생각한다.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어떤 아이템이 좋을까? 창업자들이 공유하는 컨텐츠를 보기도 하고 창업박람회, 프랜차이즈 박람회도 다녀보고 준비를 한다.
(사업자 등록 정보 조회가 필요하다)
큰 결심과 함께, 부푼 꿈을 안고 창업을 한다.
실질적인 사업활동은 사무실(음식점업은 목이 좋은 곳!)을 찾고 계약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임대차계약을 체결 후 업종을 선택하면 사업자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용 인증서를 발급받고, 통장을 개설하고, 홈택스에 인증서를 등록하고, 전자세금계산서・세금신고 등 정보도 찾아보면서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가게 된다.
이제, 돈 쓸 일만 남았습니다.!!
- 어떻게 알았는지 세무사들의 기장 안내 우편물이 날라온다. 귀신이다!
-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고 및 가구・설비 구입한다.
- 전화, 팩스, 복합기, 정수기, CCTV 등 매월 구독하는 서비스도 꼼꼼히 비교하고 선정한다.
- 명함, 홈페이지, 홍보물을 디자이너 또는 웹에이전시와 계약한다.
- 직원을 채용하기도 하고
- 개발이 필요한 서비스라면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웃소싱을 하기도 한다.

창업하면 모든 사항을 책임지고 결정해야 하는 부담이 가장 크게 다가온다.
대부분의 선배 창업자들이 하는 얘기이지만, 사업 시작 전에 계획한 기간과 비용의 두배가 들어가는 현실을 겪게 되면 야생(?)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조금 더 비싼 곳에 맡겼어야 했는데..
비용이 들더라도 더 진정성 있는 곳과 계약했어야 했는데..
남을 탓할 시간도, 자책할 시간도 아깝다. 빨리 털어버리고 정진해야 한다.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 1년 내에 35.2%가 폐업한다. (생존율: 64.8%)
- 2년 내에 11.2%가 폐업한다. (생존율: 53.6%)
- …
- 5년 내에 66.2%가 폐업한다. (생존율: 33.8%)
참고: 2021년 기업생멸행정통계출처: 통계청, 2021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
어떻게 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을까?
경험이 부족한 창업 초기에 중요한 계약의 대부분을 하게 된다.
- 지인 소개 또는 검색 등을 통해 거래 상대방을 탐색하고 미팅일정을 잡는다.
- 명함을 주고 받은 후 회사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 좋은 분위기에서 경험과 역량을 들어보고, 질문도 하면서 장단점을 파악한다.
- 업체들로부터 제안받은 금액과 미팅하면서 제한적으로 파악된 내용을 근거로 결정해야 한다.
문제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업자 등록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거래처를 선택하기 위해 상대방의 기본정보, 매출액, 신용등급, 평판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창업 초기 사업자가 상대하는 소규모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플랫폼에서 평판조회를 할 수 있다면 그래도 다행이다.
계약 후 업무를 수행하면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기 전에는 사업자등록증을 확인하는 것도 어렵다.
사업자 등록 정보 키트
“사업자 등록 정보 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실패를 줄일 수 있다”
거래 전에 다음과 같은 사업자 정보 는 꼭! 확인하자.
- 개업연월일
상대방이 얘기한 업력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법인 전환이라는 이유를 대기도 하지만 신뢰하기 어렵다.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 대표자
미팅할 때 받은 명함과 달리 사업자등록증의 대표자가 다른 거래처는 피하자.
겸업금지 등의 이유도 있지만 세금 체납으로 본인명의로 사업자등록을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 사업장주소지
주소지만 사용하는 가상오피스를 사용하는 사업자도 피하는 것이 좋겠다.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한 사업자가 진정성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가볍게 가상오피스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만 쉽게 포기할 수 있으므로 실패확률은 올라간다.
- 다수 사업자
사업자등록증이 여러 개인 사업자도 피하는 것이 좋다.
사업자가 많다는 것은 탈세(절세?), 대출 및 지원금 등을 위해 꼼수를 많이 생각하는 사업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머리를 많이 굴리는 사업자와 거래하고 싶은 사업자는 없을 것이다.
이상, 도움이 되셨기를